하나 둘 셋 그리고 백
상봉 맛집] 돈주 참숯 석갈비를 다녀와서... 본문
돈주 참숯 석갈비
블로그를 오픈하고 처음 쓰는 식당 리뷰다.
그동안 여러 맛집을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 이렇게 글로 쓰는 것은 처음이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상봉에 가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아다녔다.
꽤 오랜시간 길을 걸었지만 죄다 술집들 뿐이고 먹을 만한 식당이 딱히 안보이던 중에
멀리서 유난히도 눈에 띄는 하얀 간판이 보였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오픈 한지 얼마 안된 식당인지 화환이 있었고,
가게 내부도 일반 고깃집 같지 않고 새로 리모델링한 작은 카페 같은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이 곳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고기를 구워준다는 이유여서였다..
사진의 풍선(?)에 돈주 석갈비라고 씌여있고 뒤편에서 보면 "고기를 직접 구워다 내 앞에 갖다 준다"(정확하지 않음) 라고
써있는 걸 보고 고민하지 않고 들어갔다.
평소에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도 왠만하면 구워주는 곳으로 가는 나였기에,
이런 식당은 정말 좋다.
이름도 좋다. 돈주 석갈비. 왠지 익숙한 친구의 별명 같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은 후..나는 정말 크게 놀랐다.
맙소사, 고깃집이 아니었던건가 ?
식사 메뉴 외에 술 안주거리를 정말 많이 팔았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에는 식사메뉴를 팔고 밤에는 술장사 위주로 하는 것 같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새벽 4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ㄷㄷ)
어쩃든, 술 안주가 많이 땡겼지만 일단 밥을 먹어야해서 참숯 석갈비를 주문했다.
사실 메뉴판을 보고 이렇게 많은걸 팔면 고기에 자신이 없나..
생각하면서 괜히 들어왔나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
고기가 내 앞에 등장한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져 버렸다.
들어오길 잘했다.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한참 배가 고팠던 상태이긴 하지만
비주얼이 정말 장난 없었다.
고기의 탱탱함(?)과 보는 것만으로 나 불좀 먹고왔소, 하는 듯한 불맛이 느껴졌다.
크으..사진 올리고 보니 또 먹고 싶다.
맛 또한 비주얼 뺨을 때렸다.
요 근래 먹은 고기 중에 제일 맛있었다.(아마도 내가 굽지 않은 탓도 있겠지..)
양도 보기보다 많아서 고마웠다.
다른 고깃집가면 기본 3인분을 시키는데 성인 두명이 2인분 먹고 배부르다 할 정도의 양이었다.
(물론 밥도 같이 먹었음)
사실 다른 블로그들 보면 어떤 식당이든 칭찬뿐이라 조금 못 미더움이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칭찬뿐인 글을 쓰게 될 줄이야..
다음엔 술 먹으러 다시 들려봐야겠다.
돈주 참숯 석갈비
영업시간 : 오후 4시 ~ 오전 4시
오픈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다음 검색에 나오질 않아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추가함...(사장님은 나한테 서비스 줘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