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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일반 리뷰

바디럽(BODYLUV) 마약베개 솔직 후기

Ez군 2018. 1. 3. 21:14


바디럽 마약 베개 솔직 후기입니다.



요새 자고나면 아침마다 목이 영 불편하고, 그동안 쓰던 베개가 더러워지기도 했고 해서 라텍스 베개를 알아보고 있던 차에

페이스북에서 광고보고 구매한 마약 베개 입니다.

페북 댓글이나 일반 쇼핑몰 리뷰에도 엄청난 칭찬들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저는 베개를 2개를 구매했기 때문에 베개 커버와 세탁망이 하나씩 더 왔습니다.


제품 소개는 여기까지하고(뭐했다고--) 진짜 솔직한 후기 들어갑니다.


배송 받자마자 뜯어서 누워봤습니다.

1. 냄새 엄청 납니다. 


요새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공장에서 뽑아내자마자 포장한 것 같았습니다.


냄새는 엄청났지만 처음 누웠을땐 오?! 했습니다.

조금 높은감이 있었지만 8백만개의 마이크로볼이 저의 뒤통수에 맞춰 적절하게 분배됨으로써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베개와는 달리 푹신함이 제 뒤통수를 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습니다. 냄새 빼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1일차 - 베란다에 내놓기 (실패)

: 하루 내놓은 정도로는 냄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2일차 - 베란다에 내놓기 (실패)

: 이틀 내놓은 정도로는 냄새가 빠지지 않습니다.

물론 딱히 베란다를 환기 시켜놓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3일차 - 샤프X 엄청 넣고 빨기 (부분 성공)

: 샤프X의 힘은 위대했지만 아직 좋은 향기와 공장 냄새가 같이 났습니다.

아직 덜 말랐기에 조금 더 지켜봤습니다.


4일차 - 완전 건조(성공...?)

: 샤프X의 좋은 향기와 아직 미세하게 공장 냄새가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그 냄새에게 제 뒤통수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2. 베개 커버가 굉장히 사람 불편하게 만듭니다.


냄새를 빼기 위해 베게 커버를 씌운 후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어느 정도 냄새가 빠져 자려고 누웠는데...읭? 굉장히 불편하다..

첫 날 뒤통수를 편하게 해줬던 그 편안함은 온데간데 없고 베개 커버의 뻣뻣함이 절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는 함정에 빠졌습니다. 제품 상세 설명은 물론이요. 수많은 칭찬 리뷰들에 써있는 글귀.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아 그렇구나. 아직 내 넙적한 뒤통수와 올곧은 일자 경추가 베개에 적응을 하지 못했구나.

어쩔수 없이 적응 못 하는 몸을 억지로 눕혀 잠을 청했습니다.

...

...

...

자다 일어나서 바로 환불 절차 밟으려고 했습니다.

불편해도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불편해도 너무 너무 너무 불편했습니다.

던져버리고 기존 베개 베고 잤습니다.


만약 다음날 여친님이 해결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바로 환불 했을겁니다.

여친 동의 없이 해결 방법 공개합니다. 왠만해선 이 해결 방법 찾기 힘들겁니다.


해결 방법 : 베개 커버를 벗기고 사용한다.


그렇습니다.

베개 커버를 벗기고 다시 누워보니 첫 날의 그 편안함이 다시 저를 찾아왔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8백만개의 마이크로볼이 고작 천 하나에 이렇게 무너지다니요.


지금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마약 베개의 베개 커버는 세탁용 베개 커버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세탁할 시 꼭 씌우고 세탁하라고 써있거든요..


이쯤에서 요약 정리 후 마무리 짓겠습니다.


장점

- 세탁이 정말 편하다.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에 돌리면 됩니다.)

- 확실히 기존 베개보단 편하다. 

(약 이주 정도 사용했는데 확실히 잠도 잘오고 아침에 목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고가의 라텍스 베개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아마도))


단점

- 첫 개봉시 냄새가 엄청나게 난다. (사용자의 기술력에 따라 금방 없앨 순 있을 것 같습니다.)

- 베개 커버 씌울 시 굉장히 불편해진다. (8,000,000개의 마이크로볼을 무력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Q. 주변 사람에게 이 베개를 추천할 수 있나요 ?


A. 네, 주변 사람이 베개 커버를 안 씌우고 사용하기로 맹세한다면 추천하겠습니다.






마약 베개 약 6개월 사용 후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나요.

어느새 불편함도 익숙함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근데 혹시 6개월간 머리가 커진 것 일까요?

베개가 점점 가라 앉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면 세탁 쉬운건 진짜 최고 장점;;

조금 살아나는 것 같지만서도 금세 숨?이 죽어버리네요. 아니면 내 머리가 더 무거워지고 있거나

요새는 베개 가운데가 아니라 양옆에 두꺼운 부분을 베고 잡니다.


아 근데 확실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아픈건 덜한 것 같긴합니다. 아마도



2019년 8월 추가 


바디럽에서 기존 단점을 제거한 리뉴얼 제품을 새로 출시했네요.

색상은 좀 더 다양해졌고, 가장 큰 불만인 커버 재질이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쿠팡에서 바디럽 마약베개 리뉴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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